[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시카고 컵스가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 참가를 선언했다. 류현진 영입에 실패했던 컵스가 포스팅 굴욕사 만회에 나선다.
단장 회의차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찾은 제드 호이어 컵스 단장은 12일(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다나카 영입 경쟁에 참가한다고 선언했다.
2007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데뷔, 7시즌 동안 99승 3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한 다나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아직 완전한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적해야 한다.
지난 시즌 류현진 영입 경쟁에서 패한 시카고 컵스가 이번 시즌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큰손’들인 뉴욕 양키스와 LA다저스가 다나카 영입에 뛰어든 상태. 여기에 컵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스턴 단장 시절 김선우, 김병현,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을 영입했던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다시 한 번 아시아 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컵스는 지난 시즌에도 류현진에 관심을 갖고 비공개 입찰에 참가했다. 그러나 2573만 달러를 제출
꾸준히 리빌딩을 추진 중인 컵스가 다나카 영입에 성공하며 류현진 영입 실패의 아픔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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