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지난해 MVP 김선형과 '제2의 허재'로 불리며 신인 돌풍을 일으키는 김민구가 시즌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현역 최고의 가드를 가리는 맞대결에서 형님 김선형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KCC 김민구가 공을 가로챈 후 빠르게 코트를 가로질러 득점을 올립니다.
후배의 활약에 자극받은 SK 김선형도 똑같이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한 수 가르치듯 김선형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완벽하게 수비를 따돌리고 득점을 올리고 스피드로 수비를 무너뜨린 후 화려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돕습니다.
3쿼터 승부처에서는 3점슛까지 성공하며 경기의 흐름을 지배합니다.
13득점에 도움 6개를 기록한 김선형은 4득점 8도움에 그친 김민구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문경은 / SK 감독
- "김선형이 상대팀의 속공저지나 압박수비 때문에 득점이 덜 나오고 있습니다. 외곽슛의 옵션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아질 것…."
SK는 전 구단 승리와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KT를 대파하고 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역대 8번째 대기록입니다.
여자농구에서는 신한은행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개막 후 2연패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