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결국은 돈 문제였다. ‘끝판왕’ 오승환(31·삼성 라이온즈)의 영입을 천명하고 나선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태도가 미지근하게 변한 데에는 ‘이적료’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5일 인터넷판에서 미나미 노부오 한신 사장이 오승환 영입이 정체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삼성에 지불해야 할 이적료. 한신이 오승환을 데려가려면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삼성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부처 오승환(삼성)에 관심을 보였던 일본 한신 타이거스가 한발 빼는 모양새다. 사진= MK스포츠 DB |
미나미 사장은 “오승환 영입이 최선이지만, 영입 자금에 분명히 한계가 있다. 협상이 안 될 경우 다른 선수를 알아봐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이 진짜 발을 빼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삼성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노림수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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