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와 결별한 이대호(31)의 차기 행선지로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점쳐지고 있다. 4번타자가 필요한 소프트뱅크가 거액의 다년 계약 조건을 제시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5일 “이대호의 이적지로 소프트뱅크가 가장 유력하다”라며 “소프트뱅크는 연봉 4억엔(약 43억원)을 기준으로 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오릭스는 지난 14일 이대호를 붙잡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총액 8억엔(약 86억원)을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았고, 계약기간 3년으로 보다 조건을 올렸지만 이대호의 마음은 이미 떠났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여러 팀이 이대호에 관심을 보이는데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특히 관심이 크다. 사진=MK스포츠 DB |
소프트뱅크는 올해 마땅한 4번타자가 없었다. 여러 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맡았는데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새로운 4번타자를 물색하는데 올해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게
더욱이 소프트뱅크는 외국인선수 보강 계획에 대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염두에 두고 있어, 이대호 영입 의사가 확고하다.
소프트뱅크의 고바야시 히로유키 해외 및 중장기 전략 담당 부장은 이대호 영입설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선발투수와 함께 4번타자를 보강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