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철저하게 집안 단속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식발표한 자유계약선수(FA) 16명 중 5명이 원 구단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이중 4명이 삼성과 롯데의 선수들이다.
가장 먼저 롯데의 계약서에 도장이 찍혔다. 롯데는 지난 13일 포수 강민호와 4년 간 총액 7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10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심정수가 2005년 삼성과 계약하면서 받은 역대 FA 최고액(4년 총액 60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롯데는 이어 16일 FA 1차 마지막 협상에서 투수 강영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17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민호, 장원삼, 박한이, 강영식. 사진=MK스포츠 DB |
현재 아시아시리즈에 참가 중인 박한이는 대만 현지
앞으로 1차 협상 종료까지 8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11명의 선수가 원 구단과의 계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과 롯데는 양 측 입장에 서서 감정싸움 없이 무난한 계약을 성사시켰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