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매물이 나왔다. 최고급이다. 정근우는 우선협상 마감일까지 원소속구단인 SK와 계약하지 않았다. FA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정근우가 강민호(롯데)가 세운 FA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울지가 관심이다.
정근우는 자유로운 몸이 됐다. SK가 손을 놓은 정근우는 오는 17일부터 SK를 제외한 다른 8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둥지를 틀지 못하면 24일부터 SK를 포함한 모든 구단과 내년 1월 15일까지 협상할 수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다. 1주일 안으로 정근우는 새로운 팀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는 SK와 협상에서 80억원+@를 희망했다. 역대 FA 최고액인데, FA 시장에 나온 그가 새 역사를 쓸까.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따라 정근우가 희망하는 계약규모가 밝혀졌다. 80억원 이상은 역대 FA 최고액이다. 강민호가 지난 13일 롯데와 7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게 역대 최다 금액이었다. 정근우는 강민호 이상을 바라고 있다.
80억원 이상은 정근우에 관심을 나타내는 몇몇 구단들로서도 부담스러운 액수다. 그렇다고 모두 다 손을 놓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 최고 2루수인 정근우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면, 그리고 폭등세인 시장을 반영한다면 과감하게 지를 수 있는 구단도 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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