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오위안)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김희걸이 아시아시리즈 퉁이 라이온즈전서 긴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김희걸은 17일 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예선 2차전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실점 5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구원 투수와 교체됐다.
1회는 힘겨웠다. 상대 선두타자 린즈샹에게 2루수 앞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2루수 김태완이 타구를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타이밍이 늦어 1루로 송구하지 못했다. 이어 류푸하오를 루킹삼진, 판우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후속 궈다이치의 타석에서 2루 도루와 볼넷을 연이어 내줬다. 하지만 김희걸은 2사 1,2루서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천융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넘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우완 김희걸이 2013 아시아시리즈 퉁이 라이온즈전서 긴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사진(대만, 타오위안)=옥영화 기자 |
3회 초 삼성이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뽑은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희걸은 갑작스럽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2사를 깔끔하게 잡은 이후 류푸하오에게 우익수 뒤쪽의 2루타, 판우숑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궈다이치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 천융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하지만 결국 4회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황언츠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이후 가오즈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궈�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사 1루에서 박근홍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6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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