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18일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쳐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따돌리고 최종전인 CME타이틀홀더스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다.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100승을 넘게 올린 한국낭자군은 신인상과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 상금왕 등을 여러 차례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올해 59년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시즌 6승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우승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렉시 톰슨(미국)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5언더파 273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뒀다.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 사냥에 도전했던 ‘기부천사’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이날 3타를 잃어 9언더파 279타로 양희영(24.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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