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의 10번째 상대인 러시아가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2014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데 더 없이 좋은 상대라고 평했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 A대표팀은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5일 세르비아와 평가전(1-1 무)을 치렀고, 오는 19일 한국과 자빌 스타디움에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러시아보다 한 수 아래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러시아는 19위로 한국(56위)보다 37계단이 높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도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선두를 차지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스위스를 꺾었다. 오는 19일 UAE 두바이에서 한국과 맞붙는 러시아도 이 점을 경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러시아 선수들은 어느 나라와 싸우든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동기부여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파이줄린(제니트)은 “우린 나라를 대표해 뛴다. 그리고 어느 경기든 항상 승리가 목표다”라며 “세르비아전과 한국전은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 팀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조직력을 다지면서 우리를 보다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도 “물론,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팀과 겨루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힘든 일이다”라며 “한국이 스위스를 이
파이줄린도 한국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빠르며 조직적인 팀이다. 한국도 러시아와 같이 내년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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