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이중)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13 아시아시리즈 준결승서 연장 10회 접전 끝 석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삼성은 18일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호주 캔버라 캐벌리와의 준결승전서 5-9로 패해 대회 공식 일정을 마쳤다.
경기 종료 후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온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경기 초반 실점 과정이 좋지 않았다. 5회 동점에 성공했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연장 10회 안지만의 홈런 허용에 대해서는 “안지만이 홈런을 맞은 건 실투였다. 하지만 상대 타자가 더 잘 쳤다”며 안지만을 두둔했다. 이어 류 감독은 “초반에 점수 내준게 화근인 것 같다. 호주가 생각보다 잘했다. 예전보다 타격하는 그림 같은 것들이 바뀐 것 같다”며 캔버라의 저력을 인정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1년 간 삼성을 성원해주신 야구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아시아시리즈에 패해서 정말 죄송하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아시아시리즈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로써 2013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삼성은 올해 길었던 여정을 마무리 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패전의 아쉬움을 밝혔다. 사진(대만, 타이중)=옥영화 기자 |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