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 시즌 이호준(37)이 없는 NC 다이노스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베테랑 이호준은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호준은 NC의 젊은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NC는 지난 1년 간 베테랑 선수가 팀에 얼마나 필요한지를 직접 경험했다. 이는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졌다.
NC는 지난 17일 자유계약선수(FA)인 이종욱, 손시헌과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이종욱(33)과는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손시헌(33)과는 계약기간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종욱과 손시헌이 NC에 가져올 효과가 상당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호준은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지명 타자로 나섰다. 수비 연습 때에는 내야수들과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출신 유격수 손시헌은 이현곤과 함께 내야수들의 성장을 이끌 베테랑 선수다.
외야수 쪽에서는 이종욱이 가장 나이가 많다. 이종욱은 나성범 권희동 박으뜸 김종호 등이 있는 외야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NC는 박명환(36)을 영입하면서 손민한과 함께 투수진도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
이호준 같은 선수들이 2014 시즌을 앞둔 NC에는 많아졌다. 베테랑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크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기술적인 부분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교과서다. 물론 각 파트별로 코칭스태프가 있다. 하지만 선배의 조언은 선수들에게 또 다른 영향을 준다.
NC 역시 베테랑 선수들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4 시즌 NC에는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베테랑 들이 많아졌다. NC 선수단 전체가 더욱 강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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