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지난해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대전 KGC인삼공사가 달라졌다. 인삼공사가 높이의 GS칼텍스를 꺾고 단독 2위를 질주했다.
인삼공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한 인삼공사는 시즌 3승(1패, 승점9)째를 기록, 선두 IBK기업은행(4승, 승점10)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수비, 공격 모든 면에서 부진했던 GS칼텍스는 2패(2승, 승점5)째를 당했다. 3위 자리는 유지했다.
인삼공사는 상대보다 서브에서 5-3로 앞섰다. 블로킹(세트당 2.727개) 1위 GS칼텍스는 1개 많은 5개를 기록했지만, 유효 적절하게 타이밍을 빼앗긴 모습이었다. GS칼텍스는 인삼공사보다 5개가 많은 18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불안은 공격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1세트는 인삼공사의 몫. 인삼공사는 외국인선수 조이스(7점,1서브)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하면서 25-16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인삼공사는 2세트도 조이스와 백목화, 이연주의 날개가 폭발했다. GS칼텍스도 막판 정대영의 높이와 베띠의 연속 득점 등으로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결과는 인삼공사의 조이스가 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조이스의 활약은 빛났다. 인삼공사는 16-12서 조이스의 서브에이스와 유미라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GS칼텍스도 세트 후반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범실에서 울었다.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30득점(1블로킹, 2서브)으로 주공격을 이끌었다. 또 ‘토종 주포’백목화와 이연주가 16득점(1블로킹) 합작하면서 조이스의 공격을 덜어줬다. 반면 GS칼텍스는 베띠(20득점, 2서브)와 이소영(9득점) 등 공격수들이 분전했지만, 새롭게 합류한 세터 정지윤과의 호흡 문제로 고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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