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팀 최다 불명예 기록인 10연패가 끝이 아니었다. 원주 동부의 악몽이 11연패까지 이어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 암흑의 시절이다.
동부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으로 71-84로 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11연패 수렁. 시즌 초반 4승1패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동부는 내리 연패의 늪에 빠지며 4승12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19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동부가 전자랜드에 패해 치욕적인 11연패를 기록했다. 동부 선수들이 경기에 패한 후 허탈해 하며 코트를 나서고 있다. 사진(원주)=김재현 기자 |
전자랜드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리카르도 포웰과 차바위의 쐐기 3점슛이 연달아 폭발하며 종료 2분21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80-68, 12점차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외국선수 허버트 힐의 부상으로 교체 영입한 줄리안 센슬리가 단 2득점에 그쳤고, 키스 렌들맨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박병우가 10점, 이승준도 8점 11리바운드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벌였으나 승리의 여신은 이날도 동부를 외면했다. 동부는 마지막 4쿼터 승부처에서 4개의 실책이 쏟아진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반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삭발 투혼으로 나선 전자랜드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단 5개의 실책만 기록했을 정도로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고 몰아친 정신력의 승리였다.
포웰이 결정적인 3점슛 1개를 포함해 2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정영삼과 정병국이 해결사로 나서며 각각 15점, 12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 위기설에 휩싸
한편 동부는 22일 부산 KT전, 24일 서울 SK전 험난한 원정길에 오른다. 서울 삼성과 전자랜드가 삭발 투혼 이후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것처럼 동부도 11연패 탈출 반전을 위해 삭발이라도 해야 할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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