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소문난 잔치다웠다. 경기에 앞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호날두(포르투갈)와 즐라탄(스웨덴)의 대결은 결국 해트트릭을 쏜 호날두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후반 이들은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포르투갈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스톡홀름 솔나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스웨덴과의 원정경기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합계 4-2) 재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가 넣으면 즐라탄이 넣고,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호날두는 후반 5분 스웨덴에겐 치명적인 원정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즐라탄도 가만있지 않았다. 즐라탄은 자신의 진가를 모두 발휘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후반 23분과 27분 환상적인 헤딩슛과 프리킥으로 응수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스웨덴은 브라질행을 위해선 한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눈 깜짝할 사이에 두골을 연달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즐라탄을 망연자실케 했다.
호날두의 맹활약 속에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스웨덴을 3-2로 누르고, 32강에 합류했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