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이번 오프시즌에서 제일 규모가 큰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추신수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1일(한국시간) 2루수 이안 킨슬러와 1루수 프린스 필더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디트로이트는 여기에 필더의 연봉 보전 목적으로 텍사스에 금액을 건넬 예정이다.
주전급 선수들이 자리를 맞바꿨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적지 않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미구엘 카브레라가 3루에서 1루로 돌아가게 됐으며, 유망주 닉 카스텔라노스를 3루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텍사스는 킨슬러의 이적으로 리드오프를 잃었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확실한 중심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디트로이트와 텍사스가 주전 내야수를 맞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추신수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 과정에서 추신수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디트로이트에게 카브레라를 보호할 좌타자가 필요하다”며 추신수를 비롯, 카를로스 벨트란, 커티스 그랜더슨 등 좌타자들이 다음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필더가 빠지면서 우타자 일색이 된 디트로이트 타선에 좌타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
또 한 편에서는 텍사스에게 추신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SPN’의 짐 보우든은 “텍사스에게 필요한 다음 단계는 프로파를 2루에 배치하고, 브라이언 맥칸을 데려오고, 코너 외야수 혹은 지명타자를 영입하는 것”이라며 넬슨 크루즈, 벨트란과
추신수는 이번 시즌 신시내티에서 1번 중견수라는 생소한 위치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타석에서는 리드오프부터 중심 타선까지, 수비에서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만큼, 그에 따른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