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마이클 와이너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위원장이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1세.
MLBPA 선수 대표인 애리조나의 불펜 투수 브래드 지글러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와이너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하버드 법대를 졸업, 재판 연구원으로 부임했던 와이너는 1988년 9월 MLBPA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04년 수석 변호인을 거쳐 2009년 12월 MLBPA의 다섯 번째 위원장으로 부임했다. 2012년 8월 뇌암판정을 받은 그는 암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위원장직을 계속하는 투혼을 보였지만, 결국 15개월 간의 투병생활 끝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는 위원장으로 부임하면서 구단주와 선수 노조 간의 분쟁을 최소화, 평화의 시대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엄격한 금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야구계는 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드러냈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마이클은 용감한 사람이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은 야구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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