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커크 깁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이 또 다시 LA다저스를 도발했다.
LA타임즈는 23일(한국시간) 깁슨이 애리조나 지역 언론인 ‘애리조나 리퍼블릭’과 가진 인터뷰를 인용, 깁슨이 다저스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깁슨은 이 인터뷰에서 최근 양 팀이 진행하고 있는 호주 방문 행사를 언급하며 “우리는 야구와 지역사회에 전념하며 옳은 일을 하고 있다. 폴 골드슈미트, 패트릭 코빈 등 주전급 선수에 데릭 홀 사장까지 파견했다. 그런데 다른 팀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며 다저스를 비난했다.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이 LA다저스를 도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깁슨은 LA다저스에서 뛰던 1988년 월드시리즈에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주인공. 그러나 애리조나 감독이 된 이후에는 친정팀과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집단 난투극을 벌였고, 다저스가 애리조나 원정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에는 다저스 선수들이 체이스필드 풀장에서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됐다.
9월 다저스 원정 경기를 위해 LA를 방문했을 당시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화해 기류가 흘렀지만, 이번 발언으로 두 팀의 사
LA타임즈는 “애리조나가 다저스와 정말로 라이벌이 되고 싶은 모양”이라고 평하면서 “클레이튼 커쇼는 아프리카로 떠났고, 야시엘 푸이그는 LA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봉사 중이다. 맷 켐프는 수술을 받았다. 엘리스는 이런 행사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며 깁슨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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