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이적한 오승환(31)이 등번호 22번을 달고 뛸 전망이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온라인’ 23일 “한신이 오승환에게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가 쓰던 등번호 22번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인센티브 1억엔 이적료 5000만엔 등 총 9억5000만엔의 거금을 쏟아부었다.
한신 타이거즈는 수호신의 상징적인 등번호 22번을 오승환에게 줄 계획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한신에게 22번은 의미가 크다. 한신의 전 수호신이었던 후지카와가 쓰던 등번호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후지카와는 13년 동안 통산 220세이브
수호신의 상징적인 등번호를 줄만큼 한신이 오승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한신의 한 관계자는 “수호신의 계승한다는 의미로 등번호 22번을 제시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오승환은 등번호 21번을 달고 마운드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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