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전북현대가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반전과 ACL 진출권 확보라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전북은 선두 추격의 분수령이었던 9일 울산 원정에서 0-2로 패한 후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3연패 중이다. 실낱같은 우승의 희망을 품고 맞붙었던 16일 포항전에서도 1-2로 패하면서 낙담했다. 의욕이 떨어진 상황에서 임한 20일 서울 원정에서도 전북은 1-4로 대패했다. 서울전 이후 최강희 감독은 “후 “울산전 이후 3연패다. 지금 우리는 동기가 깨졌다. 좋은 경기를 하자고 주문은 하지만 나도 선수들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는 말로 답답함을 전했다.
전북이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끊고 사상 첫 ACL 5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더군다나 홈에서 펼치는 경기이기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최강희 감독은 “시즌을 운영하다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하지만, 전북 팬들에게는 너무도 미안할 따름이다”는 말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인천전은 그 용서를 구해야하는 무대다. 분위기 반전뿐만 아니라 K리그 최초 5회 연속 ACL 출전과 최다 출전(8회)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놓칠 수 없는 승부다. 지난 라운드에 출전치 못했던 서
최강희 감독은 “최근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드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이번 인천전에서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꼭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 또한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전북다운 경기를 펼치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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