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2차 드래프트로 약점을 최소화했다. 2014 시즌을 위한 알찬 겨울을 보내고 있다.
NC는 FA 계약으로 이종욱과 손시헌을 붙잡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혜천(전 두산) 김성계(전 KIA) 심재윤(전 LG)을 영입했다.
2013 시즌을 치른 후 NC가 보완해야 할 과제로는 불펜, 2번 타자, 키스톤콤비의 강화가 꼽혔다. NC는 2차 드래프트와 FA 영입을 통해 팀에서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 몇 년간 이혜천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9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이적한 이혜천은 국내 복귀 후 2011년 32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6.35, 2012년 48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7.45, 2013년 1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했다.
하지만 두산 감독 시절 이혜천을 지도한 김경문 감독은 그의 부활을 믿고 있다. 김 감독은 “이혜천은 1군 즉시 전력으로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계는 임창민 손민한 이민호 등이 지키고 있는 불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04년도 KIA에 입단한 김성계는 2013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에 나서 2승3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3을 마크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성계는 빠른공을 던지는 좋은 투수이다. 중간투수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NC는 2013 시즌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3.55로 매우 낮았지만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높았다. FA 시장에 투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NC는 2차 드래프트를 최대한 이용한 것이다.
불펜 투수와 함께 야수 보강이 중요했다. NC는 이종욱과 손시헌의 영입으로 공수를 모두 강화시켰다. 2013 시즌 마땅한 2번 타자가 없어 고민했다. 1번 김종호가 확실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2번 타순에 모창민 이상호 등이 중용됐지만 붙박이 2번으로는 중용되지 못했다. 이종욱과 김종호가
손시헌 역시 NC 키스톤콤비의 중심 역할을 해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이상호 노진혁 지석훈 이현곤 등이 출전했지만 공수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이 사실이다. 손시헌의 가세로 NC 내야진은 노련해졌다.
FA와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필요한 선수를 잡은 NC가 2014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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