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3년차를 맞는 김기태호가 새롭게 출발한다. LG 트윈스가 코칭스태프를 확 바꾼다. 파격적이다.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수석코치를 제외하고 1, 2군 코칭스태프가 요동친다.
LG는 올해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11년 만의 가을야구 숙원을 풀었다. LG의 2014시즌 목표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이다.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선수 구성을 마친 LG는 과감한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 LG 트윈스가 파격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선다.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수석코치를 제외한 1, 2군 코칭스태프 보직이 대폭 변경될 계획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차명석 투수코치가 일찌감치 건강 상의 이유로 짐을 싸 2군으로 내려갔다. 차 코치는 올 시즌 중 신장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 시즌 종료 직후 휴식을 위해 사직서를 내려고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차 코치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은 2군에서 도와달라고 권유해 남기로 했다.
차 코치가 떠난 자리는 올해 1군 불펜코치였던 강상수 투수코치가 맡는다. 강 코치는 지난 일본 고지 마무리 캠프에서 김 감독과 함께 했다. 2군에 있던 박석진 코치가 강상수 코치를 보좌해 1군 불펜 투수코치로 올라온다. 누구보다 LG 투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KIA에서 LG로 옮긴 조규제 투수코치의 보직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
타격코치 변화는 파격적이다. 롯데에서 LG로 자리를 옮겨 2년간 메인 타격코치를 맡았던 김무관 타격코치가 2군 감독으로 보직을 이동한다. 김무관 코치를 보좌했던 서용빈 타격코치도 당분간 팀을 떠나 코칭수업을 더 받을 계획이다.
1군 메인 타격코치는 2군에서 올라온 신경식 타격코치로 결정했다. 김선진 타격코치가 신 코치를 보좌한다. 노찬엽 2군 감독이 메인 코치 물망에 올랐으나 개인 사정으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감독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두산에서 LG로 옮겨 2군 육성에 힘을 쏟았던 김민호 코치가 1루 주루코치와 외야수비코치를 겸임할 예정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김무관 코치는 부드러운 아버지 스타일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2군에서 유망주를 육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미 어느 정도 정점에 오른 1군 타격코치로는 신경식 코치의 강한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유지현 수비코치와 장광호 베테리코치, 최태원 3루 주루코치는 그대로 보직을 유지한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차명석 투수코치의 2군행부터 근거 없는 불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