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버풀 FC가 간판스타 스티븐 제라드(35·잉글랜드)의 2골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래도 '전반까지 이기면 무패 행진'은 계속됐다.
리버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7분과 40분 제라드가 상대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에 잇달아 성공할 때만 해도 승리는 보장된 것처럼 여겨졌다.
↑ 제라드가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종료 후 관중의 성원에 박수로 답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리버풀은 전반을 앞선 채로 마치면 레스터전 무승부까지 최근 53승 11무로 64경기 연속 무패다. EPL에서 리버풀이 전반 종료까지의 우위에도 진 마지막 경기는 2010년 11월 29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0-11시즌 15라운드 원정경기(1-2패)다. 당시 경기 시작 42분 만에 선제골로 전반은 1-0으로 이겼으나 후반 2실점으로 역전당했다.
다른 대회에서는 2010년 4월 2일 SL 벤피카와의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 1차전(1-2패)과 2010년 9월 23일 노샘프턴 타운과의 2010-11 풋볼 리그컵 3라운드 홈경기가 있다. 노샘프턴전은 전반을 1-0으로 마쳤으나 연장전까지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2-4로 탈락했다.
승부차기는 결과와 상관없이 공식전적에서는 ‘무승부’로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4년 동안 리버풀이 ‘전반 리드’와 함께 후반전에 임하고도 패한 것은 단 2경기뿐이라는 얘기다.
↑ 제라드가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끝으로 16강 진출 좌절이 확정되자 낙담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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