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한신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015시즌 투수 MVP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일 지난 연말 공식홈페이지에서 한신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1898명이 참가한 설문조사는 총 6가지 질문으로 구성됐는데, 구단 투수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오승환은 1251표를 얻은 랜디 메신저(34)에 뒤를 이어 352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좌완 이와타 미노루가 3위(136표), 영건 후지나미 신타로가 4위(64표)에 올랐다.
↑ 사진=MK스포츠 DB
1위로 뽑힌 메신저는 지난해 13승(10패)으로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선두, 226탈삼진으로 탈삼진왕에 올라 투수 부문 2관왕을 차지하며 4년째 한신의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오승환이 2위에 그치긴 했지만 일본 진출 첫 해부터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고 볼 있다. 오승환은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한신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밖에 야수 MVP설문에서는 4번타자 마
우로 고메즈가 97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가장 성장을 할 것 같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대졸 2년차 포수 우메노 류타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지난해 한신의 가장 놀라운 소식으로는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4승1패로 꺾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게 1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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