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5년 프로야구 10개 팀들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한 시즌을 치르게 된다. 팀 당 역대 가장 많은 144경기를 치러야 한다.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2015 프로야구는 오는 3월28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 팀 간 16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총 720경기다.
이전까지는 133경기가 가장 많은 경기였다. 지난 2년간 9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함에 따라 생겼던 휴식일도 사라진다.
↑ 사진=MK스포츠 DB |
2013 시즌 1군에 진입한 NC는 128경기를 치렀다. NC 역시 시즌 막판 체력적인 어려움을 드러냈다. 첫 번째 1군 시즌이었던 2013년 NC는 9월 이후 8승13패로 무너졌다. 이 기간 팀 타율은 2할1리에 불과했다. 체력 저하가 타자들의 컨디션 난조로 이어진 것이다. KT는 휴식일 없이 NC보다 1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신생팀에게 체력적인 변수는 큰 적이다.
결국은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 144경기 체제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가 유리할 수 있다.
또한 그 어느 해보다 감독들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한 시즌 전체를 내다보고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가 중요해졌다. 특히 체력이 떨어질 여름과 시즌 막판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김용희 SK 감독을 비롯해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된 수장들의 과감한 실험이 기대되는 한 시즌이다. 처음으로 사령탑을 맡은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겐 신인 선수 못지 않은 긴장된 시즌이 될 전망이다.
스프링캠프의 의미도 더욱 커
또한 선발 투수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결국 불펜에 가중이 간다. 이는 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6선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팀이 상위권에 위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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