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이제는 도전할 때가 아니라, 쟁취를 해야 한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대표가 2015년 내던진 화두는 쟁취였다.
넥센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015년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시무식에서 가장 먼저 인사말에 나선 이장석 대표는 지난해 가장 의미있는 일로 화성에 정착한 2군을 들었다.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빠르게 화합해서 보충해 나가겠다. 투자할 부분은 과감히 투자해서 3,4년 후에는 2군 시스템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프런트 조직의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육성총괄팀을 만들고, 스카우트팀과 통합해 관리하겠다”며 “선수 발굴에서부터 육성과 평가까지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뒤에 있었다. 이 대표는 “올해 1군 선수단에게 기대가 크다”며 “지난해까지를 도전이라고 본다면 올해는 쟁취해야 한다”며 사실상 우승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가 우리 히어로즈가 창단한지 8번째 시즌이고, 우리가 8번째 구단으로 창단하는 등 8이라는 숫자가 겹친다”며 “칠전팔기가 올해의 좌우명”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지난해 아쉬움에 대해서는 상세히 부각했다. 이장석 대표는 “4월에 들어갔던 다섯명의 선발로테이션이 한달도 채 못돼 무너졌다. 한명은 퇴출, 두명은 2군, 한명은 불펜으로 내려갔다”며 “절실함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신감까지 상실했다. 올해는 선발투수들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대하는 투수로 좌완 오재영과 셋업맨에서 선발로 전환하는 한현희를 기대한다”고 콕 집었다. 이어 상무에서 전역하고 복귀한 김정훈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야수진에 대해서는 신뢰를 나타냈다. 이장석 대표는 “MVP급인 박병호와 현존하는 MVP
또 이장석 대표는 “올해 새로운 연봉시스템 체계를 실시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연봉을 통해 보상을 받도록 하겠다. 변화된 체계에 빠른 이해와 적응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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