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테니스의 절대강자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8·세르비아)가 4강의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조코비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PT)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대회(총상금 112만9815달러·약 12억3500만원) 8강전에서 세계랭킹 27위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게 1-2(7-6 6-7 4-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탈락한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29·스페인)과 함께 조기탈락자가 됐다. 앞서 나달은 지난 6일 세계랭킹 127위 미하엘 베러(35·독일)에게 1-2(6-1 3-6 4-6)으로 패해 무릎을 꿇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08년 마드리드 마스터스 대회에서 카를로비치에게 패핸 경험이 있다.
↑ 노박 조코비치가 카타르 오픈 2회전에서 패해 4강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변을 일으킨 카를로 비치는 경기 후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기분이 좋다. 강한 바람으로 조코비치가 100% 실력발휘를 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나는 평상시와 같이 경기를 치르려고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카를로비치는 첫 서브 성공률 78%를 기록했고,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85%를 성공했다. 또한 서브 에이스 21개를 더해 커리어 통산 9062개 에이스를 기록했다.
1991년 ATP가 기록을 수집, 관리 시작한 이래로 서브 에이스
한편 이날 조코비치는 복식에서도 탈락했다. 세르비아 동료 필리프 크라이노비치와 함께 복식 준결승에 나선 조코비치는 나달-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 조에게 2-0으로 패했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