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직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강한 생존 본능을 보여줬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6시즌을 풀백으로 뛴 랍 콘래드.
‘ESPN’에 따르면,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수요일 밤(한국시간 8일) 대서양에서 10미터 크기의 보트를 타고 가다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9마일(약 14.4km)을 헤엄쳐 해안에 도착, 목숨을 건졌다.
그는 당시 남부 플로리다 먼 바다에서 혼자 바다낚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트가 뒤집히면서 바다에 빠진 그는 물속에서만 10~12시간을 버텼다.
그가 저녁 식사에 나타나지 않자 가족들이 해안 경비대에 신고했고,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경 해안 수색 중이던 팜 비치 카운티 보완관이 해변에 쓰러진 그를 발견하면서 구조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탈수 증세를 보였지만, 입원 없이 바로 귀가했다. ‘ESPN’은 그가 이번 사건에 대한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콘래드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마이애미에서뛰었다. 57번의 선발 출전을 포함, 82경기에서 뛰었다. 현재는 투자 회사에 원금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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