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이번주 연봉협상 테이블을 치울 수 있을까. LG는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LG 구단은 그 이전에 연봉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복안이다.
LG는 여전히 연봉협상 난항을 겪고 있다. 일단 야수들은 도장을 빨리 찍었다. 이병규(7번) 등 굵직한 야수들은 이미 연봉협상을 마무리 짓고 테이블을 거뒀다. 문제는 투수들이다. 일부 핵심 투수들과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로 입장차가 커 여전히 줄다리기다.
↑ 지난해 1월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LG 트윈스 투수들(유원상, 류제국, 우규민, 봉중근, 이동현)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LG 구단은 윈세어의 비중이 큰 고과산정 방식에 따른 신연봉제로 타 구단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번에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고관산정 기준을 수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부진했던 선수들의 삭감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이병규(7번)와 최경철 등은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발과 불펜을 이끈 투수들은 구단의 제시액에 아쉬움이 적지 않은 상태다.
LG는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상위권을 지켰다. 2013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했다. 2014시즌 팀 평균자책점도 3위에 올라 극적인 4위 등극의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특히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우규민과 불펜을 지킨 이동현과 마무리 봉중근 등은 변함없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이밖에도 꾸준하게 이닝을 책임진 선발과 불펜진은 구단의 책정 방식이 야속하기만 하다.
LG 구단 관계자는 “현재 야수들은 대부분 끝났다. 아직 일부 투수들과 계약을 하
LG는 지난해에도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직전인 1월 중순 연봉 계약을 마무리 짓고 홀가분하게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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