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특별한 각오를 전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태균은 개인 성적과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태균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오랜만에 선수들을 봐서 반갑고 기대도 많이 된다”며 “단합 잘해서 열심히 마무리 짓고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돌아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올 시즌 늘어난 경기 수에 대해서는 “144경기는 일본에 있을 때 해봤는데 (3년 전까지 했던) 133경기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준비 잘해서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또 올 시즌 후 두 번째로 FA 자격을 취득하는 데 대해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2001년에 입단해 14년 동안 우승을 한 번도 못 했다. 2번째 FA를 앞두고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팀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또 “겨울 동안 투수들을 보강해 전력은 당연히 올라갔다. 부담보다는 기대가 크다”며 팀 성적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김태균은 이어 “감독님이 오신 후로 전보다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팬들이 항상 응원하고 기대해주셨다. 이제는 보답해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마음도 많이 바뀌고 좋아져서 올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번타자로서의 포부도 드러냈다. 장타력이 중시되는 자리. 김태균은 “4번타자에게 장타에 대한 기대가 큰 게 당연한 건데 몇 년 동안 홈런을 많이 치지 못했다. 매년 그랬지만 올해는 특히 더 중점을 두고 팬들이 기대하는 홈런을 많이 보여드리고 우승까지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