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의 영입을 ‘대단한 기회’로 평가하며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헌팅턴은 17일(한국시간) 강정호 계약을 공식 발표한 뒤 현지 언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대단한 기회다. 우리는 강정호가 좋은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부드럽게 그의 실력이 메이저리그에 이행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명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열정이 넘치는 선수”라고 강정호를 평가한 그는 “강정호는 교체 멤버로서 기존 선수들을 보완할 수 있는 역할로 스프링캠프에 오게 될 것”이라며 시작은 교체 요원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의 실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사진= 피츠버그 구단 트위터 |
헌팅턴은 또한 강정호의 힘에 주목했다. “한국의 야구장이 여기와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때린 홈런 중에는 이곳 구장에서도 넘어갈 만한 타구가 많았다. 힘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파워 히터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서 “강정호가 수비면에서 갖고 있는 신체적인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어느 부분에서는 그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수비에서도 활용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MLB.com’의 칼럼니스트 앤소니 카스트로빈스는 ‘원천적인 힘을 가진 선수는 오늘날 메이저리그에서 대접받기 마련’이라며 강정호 계약의 의미를 평가했다. 그는 ‘시작은 벤치겟지만, 멀지 않은 미래 주전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팅턴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 선수(조디 머서) 이상 할 수 있
피츠버그는 조만간 기존 40인 명단을 정리, 강정호를 선수 명단에 공식적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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