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윤석민(30·넥센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공식 계약을 체결한 강정호(28)의 빈자리를 메우겠다고 다짐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강정호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2019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포함됐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강정호가 4년에 11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포스팅에서 500만 2015달러의 금액을 제시, 강정호에 대한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강정호는 이날 협상 마감시한인 21일 오전 7시를 여유 있게 앞두고 메이저리그 행을 확정 지었다.
↑ 지난 10월27일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타 역전 스리런을 날리는 윤석민. 윤석민은 포스트 강정호로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 훈련을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윤석민은 “유격수는 아마추어 때부터 한 번도 안 해본 포지션이다. 스프링캠프 때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윤석민은 2013년 11월부터 넥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장민석과 트레이드가 됐다. 하지만 두 번째 팀에서도 내야 경쟁은 치열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행은 윤석민에게 큰 기회다. 윤석민은 프로에 와서 주전으로 한 시즌을 뛰어본 경험이 없다. 그는 “대타는 어쩌다
비 시즌 준비도 철저히했다. 윤석민은 “유격수는 많이 움직여야 하는 포지션이다. 체중 조절을 했다. 또한 개인 PT를 받으면서 순발력 운동을 많이 했다. 염경엽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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