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과 호주의 맞대결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A조 3차전 호주-한국은 1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시작한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17일 ‘아시안컵 우승후보 호주와 한국이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2분34초 분량의 특집을 편성하여 보도했다.
“2015 아시안컵 조 편성 발표부터 손꼽아 기다렸던 대결에 이제 눈앞이다. 예상했던 것처럼 한국과 호주는 맞대결로 A조 1위를 가리게 됐다”고 설명한 ESPN은 “2경기 8득점 1실점의 화끈한 호주와 대조적으로 한국은 오만·쿠웨이트와의 1·2차전을 모두 1-0으로 이겼다”면서 “호주가 한국을 상대로는 공격성을 자제할지, 저력의 한국이 지금까지 이번 대회 평균적인 경기력의 열세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 한국 베스트 11이 경기 시작에 앞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대한축구협회 제공 |
↑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1차전 호주 베스트 11이 경기 시작에 앞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전적에서 A매치 24전 6승 10무 8패로 열세다. 최근 가장 큰 대결은 2011 아시안컵 C조 2차전(1-1무)으로 구자철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호주 미드필더 마일 제디낙(31·크리스털 팰리스)이 동점 골로 응수했다.
제디낙은 2014 브라질월드컵 및 2015 아시안컵 호주대표팀 주장이다. 그러나 한국전에
2011 아시안컵이 끝난 후 한국은 홈에서 호주와 2번 대결했으나 1무 1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홈 평가전(2012년 11월 14일)에서는 이동국(36·전북 현대)의 득점으로 영패는 면했으나 1-2로 졌다. 개최국으로 임한 2013 동아시안컵 본선 1차전에서도 만났으나 0-0으로 비겨 설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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