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지미 워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첫 풀 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워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합계 23언더파 257타를 적어낸 워커는 2위 스콧 피어시(미국.14언더파 266타)를 무려 9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올린 지미 워커. 사진(미국 하와이)=AFPBBNews=News1 |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만끽한 워커는 우승상금 100만8000달러를 획득하며 시즌상금 200만3607달러로 상금랭킹 1위는 물론 페덱스컵 1위로 올라섰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워커는 7번홀까지 파 행진을 거듭했다. 그러는 사이 먼저 플레이를 시작한 게리 우드랜드(미국)가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뽑아내며 맹추격했다.
하지만 8, 9, 10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워커는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우드랜드는 후반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곧바로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반면 선두를 질주한 워커는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또 다시 2타를 줄였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에게 확실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전날 공동 8위로 도약하며 마지막 역전의 희망을 남겨뒀던 최경주(45.SK텔레콤)는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
김형성(34.현대자동차)도 부진했다. 보기 5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친 김형성은 8언더파 272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부진했던 배상문(29.캘러웨이)은 이날 2타를 줄여 5언더파 275타 공동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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