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FA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31)가 워싱턴DC로 향한다.
슈어저의 거취는 19일(한국시간) 갑작스럽게 발표됐다. 이날 ‘CBS스포츠’는 슈어저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또 다른 ‘미지의 한 팀’과 7년 계약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미지의 한 팀’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지만, 이는 얼마 가지 않았다. 곧 앞서 슈어저의 워싱턴 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던 ‘CBS스포츠’가 슈어저와 워싱턴이 7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기 때문.
↑ 맥스 슈어저가 워싱턴과 7년 계약에 합의했다. 남은 관심사는 이제 얼마를 받느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슈어저는 지난해 3월 디트로이트의 6년 1억 44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항간에는 총액 규모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런 가운데,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계약 규모가 최소 7년 1억 8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억 8000만 달러라는 금액은 지난 시즌까지 같은 팀 동료였던 저스틴 벌랜더와 연관이 있다. 벌랜더는 지난 2013년 2년 4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던 상황에서 5년 1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연장했다. 한 마디로, ‘벌랜더보다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게 ‘FOX스포츠’의 예상이다.
워싱턴 구단은 제이슨 워스, 스티븐 스타리스버그,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 또 한 명의 스캇 보라스 고객을 영입했다. 얼마가 됐든 워싱턴은 앞으로 7년간 적지 않은 연봉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워싱턴이 다음 시즌 FA 자격을 얻는 조던 짐머맨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논의에 들어갔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2016시즌 이
어떤 경우가 됐든,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선발진을 보유했던 워싱턴은 이번 시즌 더 강해진 선발진을 들고 나오게 됐다. ‘워싱턴 포스트’의 내셔널스 담당 기자 첼시 제인스는 “내셔널리그 팀들에게 오늘밤은 악몽이 될 것”이라며 이번 영입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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