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복귀한 투수 구로다 히로키(40)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구로다 효과’로 홈구장인 히로시마 마츠다스타디움의 연간지정석이 매진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2일 “지난 21일 히로시마가 연간지정석이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양키스에서 전격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를 응원하려는 팬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사진=MK스포츠 DB
이 매체는 마츠다 하지메 히로시마 구단주의 “내가 아는 한 이런 적은 처음이다. 히로시마 시민구장을 포함해도 없었다. 놀랍다”는 말을 인용해 ‘전무후무한 히로시마 버블’이라고 표현했다.
히로시마의 연간지정석은 작년에는 총 6300석이 발매됐다. 그러
나 올 시즌을 앞두고는 8300석 전부가 매진된 것. 구로다의 입단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27일만 해도 7729석 정도 판매가 예상됐으나 이번 달 들어 판매가 급증돼 매진됐다. 히로시마 구단은 메이저리그의 20억엔 제안을 거절하고 고향팀으로 돌아온 구로다의 ‘의협심’에 많은 사람들이 팬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