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유창식(23·한화 이글스)이 일본 오키나와 재활 캠프에서 고치 캠프로 가장 먼저 이동한다. 팔꿈치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고무적이다.
유창식은 26일 한화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일본 고치현으로 이동한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재활에 치중한 유창식은 비활동기간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지난 15일부터는 팀 동료들과 함께 오키나와에서 팀 훈련을 했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25일 “유창식이 26일 고치로 넘어온다”고 말했다. 고치 캠프에서 투수들을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에게 또 한 명의 흥미로운 투수가 생긴 것이다.
↑ 유창식이 건강함을 찾았다.사진=MK스포츠 DB |
2011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화가 선택한 유창식은 4시즌동안 99경기에 나서 16승25패 4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마크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다. 유창식은 2014년 4월 한 달간 5경기에 출전해 29⅔이닝을 책임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12를 마크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이 유창식의 상승세를 꺾었다. 결국 유창식은 지난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4승4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이용규(30)와 등번호를 맞바꿔 올 시즌부터 15번이 아닌 1번을 달게 된 유창식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15번은 구대성(46·시드니 블루삭스)이 한화 시절 달았던 번호. 투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번호인 것이 사실이다.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에게 충분한 재활 시간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유창식의 빠른 복귀는 몸 상태가 좋다는 증거다.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한화의 훈련을 견뎌낼 준비를 마친 것이다.
데뷔 때 ‘제2의 류현
한편, 한화의 오키나와 캠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60m 캐치볼을 시작한 이용규는 3월28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한화 고치 캠프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키나와에서도 순풍이 불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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