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윌리엄스는 29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매디슨 키스(35위·미국)를 2-0(7-6<5> 6-2)으로 물리쳤습니다.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18위·미국)를 꺾고 올라온 키스에게 동생이 대신 설욕한 셈이 됐습니다.
윌리엄스는 또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가 끝나고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샤라포바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1위·러시아)를 역시 2-0(6-3 6-2)으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윌리엄스는 2010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다시 올랐고 샤라포바는2012년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결승 진출입니다.
샤라포바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패권을 노리고 윌리엄스는 2003년과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6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에서는 윌리엄스가 16승2패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홍성찬(주니어 9위·횡성고)은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해리 프리츠(주니어 5위·미국)를 2-1(6<4>-7 7-6<4> 6-0)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22일 호주 트라랄곤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홍성찬은 아키라 샌틸런(주니어 24위·호주)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샌틸런은 이덕희(주니어 8위·마포고)를 2-1(4-6 6-3 3-6)로 제압하고 4강에
홍성찬이 30일 샌틸런을 꺾으면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준우승자인 정현(삼일공고) 이후 약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오르는 한국 선수가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 김선용, 2013년 윔블던 정현의 준우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