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반환 자격정지 '마라톤 여제'…박태환도 리우 올림픽 출전 못해
↑ 우승반환 자격정지/ 사진=MBN |
우승반환 자격정지 '마라톤 여제'…박태환도 리우 올림픽 출전 못해
박태환 선수의 약물 복용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케냐 출신의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가 작년 10월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금지약물을 투입한 사실이 최종 확인돼 중징계 조치됐습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케냐 육상협회는 이날 "젭투가 금지약물 EPO(Erythropoietin)을 투입한 사실을 최종 확인하고 2년 자격 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PO는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호르몬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젭투는 2014 시카고 마라톤 대회 우승 타이틀과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 상금,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WMM) 제패 기록과 50만 달러(약 5억5천만 원) 상금 등을 모두 잃게 됐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FF)은 "이번 결과는 작년 9월 25일 이후 젭투가 출전한 모든 경기 결과에 모두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젭투는 2016년 10월 29일까지 자격이 정지돼 2015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습니다.
젭투는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미국의 양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과 시카고 마라톤에서 각각 2연패를 달성하며 마라톤 여자부 세계 최정상에 올랐고, 최근 2년간 세계 마라톤 주요대회 실적을 기준으로 정상급 프로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는 WMM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약물검사 결과가 작년 10월 말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한편 30일 박태환 청문회 준비팀이 다음달 27일 청문회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처음으로 모였습니다.
하지만 "박태환은 금지약물임을 몰랐고, 치료 목적이었다" 라는 내용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태환에 불리한 증언이 잇따라 나오며 검
강화된 규정 역시 불안요소입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면 그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박태환은 1년 징계를 받더라도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우승반환 자격정지, 우승반환 자격정지, 우승반환 자격정지, 우승반환 자격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