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가 애너하임 덕스에 크게 이기며 이틀 전 LA원정 패배를 만회했다.
시카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센터에서 열린 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시카고는 1피리어드 5분 30초 만에 패트릭 케인, 패트릭 샤프의 도움을 받은 조너던 테이스가 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 시카고 블랙호크스가 애너하임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애너하임은 3피리어드 10분 6초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리카르드 라켈이 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13분 25초에 케인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시카고는 이날 승리로 이틀전 LA 원정에서 당했던 3-4 패배를 만회하고 시즌 31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애너하임은 지난 30일 산호세 원정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시카고 선수들은 “노력이 통했다”며 입을 모아 이날 승리를 평가했다.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디팬스맨 키스는 “시작부터 좋았고,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다. 스페셜팀도 좋았고, 5대 5 상황도 괜찮았다. 좋은 경기를 했고 이날 경기가 이번 원정 일정의 전환점이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라이트윙 케인은 “지난 경기(LA 원정)에서 1점이라도 거뒀어야 하는데 힘든 패배를 당했다. 오늘 마음가짐을 새로 하고 나온 것이 통했다. 기회가 많았고, 이를 제때 살렸다. 상대는 NHL 최고 팀이었고, 우리는 내일 또 경기가 있는 상황이었다.
조엘 쿠엔네빌 감독은 “패트릭 샤프가 여러 좋은 플레이들을 해줬다. 좁은 구역에서 퍽을 가지고 나오며 기회를 만들었다. 첫 번째 골도 패트릭 케인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 케인도 오늘 결정력이 좋았다. 특히 네 번째 골이 결정적이었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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