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사커루’ 호주가 아시아의 맹주가 됐다. 2006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을 탈퇴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한 지 9년 만이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아시안컵 정상에 등극했다.
호주는 31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전반 15분에 터진 트로이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을 2-1로 이겼다. 8강(2007년)-준우승(2011년)에 이어 우승을 경험했다. 이로써 호주는 남녀 A대표팀이 모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여자대표팀은 5년 전 여자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는 역대 아시안컵 8번째 우승국이 됐다. 이라크가 2007년 대회에서 7번째 우승국이 된 이후, 8년 만에 ‘새 회원’이 가입했다.
↑ 호주는 31일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2-1로 이기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호주는 아시안컵 우승으로 AFC를 대표해 2017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한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호주로선 2005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출전이다. 당시에는 OFC 네이션스컵 우승국 자격으로 나섰다. 다른 대륙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는 호주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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