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우즈베키스탄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2015 킹스컵 1차전 패배 당시 보여준 극악의 경기 태도가 화제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와 언론은 경기 결과만 간략하게 보도하고 있다.
한국 U-22는 1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U-22와의 2015 킹스컵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송주훈(21·알비렉스 니가타)이 골문 앞에서 2차례 슛 끝에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이광종(51) 감독이 극심한 고열로 귀국한 가운데 거둔 승리가 더 의미가 깊다.
우즈베키스탄 U-22는 한국 수비 배후를 자주 노렸고 제공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에만 2명이 퇴장당하는 과격함으로 무득점 경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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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 U-22가 한국과의 킹스컵 1차전에서 잦은 폭력행사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
당연히 한국 언론은 1일 밤부터 이러한 봉변을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2일 오후 1시 48분에야 3문단 분량의 짧은 글로 자국 U-22의 패배를 알렸다. 그나마도 경기내용에 대한 언급은 “킹스컵에서 한국에 아깝게 졌다”면서 “1차전에서 최소한의 점수 차로 패했다”가 전부일 정도로 2차례 퇴장 등 추한 면모는 철저하게 은폐했다. 이러한 논조는 우즈베키스탄 주요 언론도 마찬가지다.
킹스컵은 태국국왕배 국가대항 토너먼트로 올해로 43번째 개최되는 유서 깊은 대회다. 태국은 성인대표팀이 참가할 정도로 비중 있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U-22와 함께 북한·크로아티아가 참
우즈베키스탄의 깡패축구에도 2015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 U-22는 오는 4일 오후 6시 온두라스 U-20과 2015 킹스컵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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