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 A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일본축구협회는 3일 오후 아기레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했지만 아기레 감독의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2일 스페인 검찰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고발장이 발렌시아법원에 접수됨에 따라 아기레 감독과 결별했다.
멕시코 출신 아기레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계약기간은 2+2년이며 연봉은 180만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
↑ 일본축구협회는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아기레 감독과 동행을 희망했던 일본축구협회로선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자 해임 통보를 했다. 일본축구협회가 아기레 감독에게 해임 의사를 먼저 밝혔다. 사태가 커지자 아기레 감독도 동의를 했다. 이에 따라 아기레 감독 사단의 스튜어트 겔링 코치, 후안 이리바렌 피지컬 코치, 리카르도 골키퍼 코치와 계약도 해지됐다.
다이니 구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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