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유서근 기자] “집중력을 높이는 피나는 훈련 끝에 범실을 줄였더니 승리가 찾아왔다.”
양철호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21 )로 이겨 3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3점 더한 현대건설은 15승 7패 승점 43점으로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세트(53:50)에서 앞서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 사진=(수원) 김재현 기자 |
양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1~4라운드 경기를 모두 다시 봤다”며 “혼자 책임지려는 생각 때문에 범실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었다”고 되새겼다.
이어 “범실을 줄이는 것에 대해 강하게 강도 높은 집중훈련을 했다”며 “이날도 범실을 줄이니까 뒤지더라도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말처럼 GS칼텍스는 20개의 범실을 쏟아낸 반면 현대건설은 11개에 그쳤다. 그것도 주포인 폴리가 8개를 제외하면 국내선수들은 단 3개에 그쳤다. 휴식기 동안 분석을 통한 팀의 전력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집중력까지 높인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이날 서브 에이스
양 감독은 “4라운드 후반에 최저점을 찍었다. 살아날 수밖에 없다”며 “원인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폴리는 힘과 높이로만 공격을 풀어가려고 했다. 휴식기 동안 밀어치는 것과 빈틈 공격을 집중적으로 익히게 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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