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이 배출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공격수 헤세(22·스페인)가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리그 골을 신고했다.
레알은 5일(이하 한국시간) 세비야 CF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해당 일정은 레알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연기된 것이다.
헤세는 전반 36분 페널티 스폿 왼쪽에서 미드필더 이스코(23·스페인)의 도움을 오른발 결승골로 만들었다. 헤타페 CF와의 2013-14시즌 24라운드 원정경기(3-0승) 선제결승골 이후 354일 만의 라리가 득점이다. 십자인대파열로 2014년 3월 18일~12월 2일 40경기·259일이나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 헤세(20번)가 세비야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공을 지키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 헤세(20번)가 아틀레티코와의 FA컵 원정경기에서 집단견제를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헤세의 1군 기록은 2군 시절보다도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더 놀랍다. 출전시간은 경기당 82.2분에서 34.0분으로 58.7%나 감소했으나 골·도움 빈도는 90분당 0.98에서 1.07로 9.5% 증가했다.
세계 최고의 명문클럽인 레알에는 언제나 화려한 스타가 즐비하다. 청소년 무대를 평정한 헤세라고 해도 1군으로 승격하자 교체자원으로 취급받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오히려 2군 때보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는 헤세가 구단과 코치진의 총애를 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후 스페인 FA컵에 해당하는 코파 델레이에서 복귀 골을 터트린 헤세는 라리가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마침 레알은 2014-15시즌 1
2012 U-19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득점왕에 빛나는 헤세. 교체자원 이상의 활약이 요구되는 지금이야말로 성인축구에서도 헤세의 진가를 선보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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