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승환을 보고 싶다.”
일본 프로야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투수도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7일 한신의 임시코치로 초빙된 에나쓰 유타카(67)가 채류기간을 하루 더 늘려 8일까지 한신 투수들을 지도한다고 전했다. 당초 에나쓰는 7일까지 한신 캠프에 머무를 예정이었다.
↑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에나쓰는 캠프 시작 전부터 한신의 수호신인 오승환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오승환이 투수조 중에서 첫 번째 턴에 불펜피칭을 하지 않아 오승환의 투구를 세심히 보지 못했다. 에나쓰가 연장 결정을 한 이유도 바로 오승환의 투구를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에나쓰는 “한신에 입단했을 당시와 여름에 던지는 게 달라졌다.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 “물론 오승환에게 내 방식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일까지 체류를 결정한 에나쓰가 오승환의 투구를
오승환도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에나쓰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오승환은 “아주 대단하신 분이라 들었다. 도움이 된다면 경청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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