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골프의 기대주’ 김민휘(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첫날 상위권에 올라 우승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파이 글래스 힐 코스(파72.68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 1개만을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5타를 줄인 김민휘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선두를 형성한 저스틴 힉스, J.B홈스(이상 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른 김민휘. 사진(미국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
이 대회는 아마추어와 페블비치 링크스, 몬테레이 페닌술라,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등 3개 코스를 돌아가며 친 뒤 최종라운드는 프로들만 페블비치 코스에서 플레이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김민휘가 1라운드를 펼친 스파이 글래스 힐 코스는 3개 코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이를 증명하듯 이 코스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드물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쉽게 플레이 될 2~3라운드에서 김민휘가 선두권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김민휘는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면서 상큼하게 출발한 뒤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민휘는 6, 7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스리 퍼트를 범해 결국 보기를 적어내면서 1타를 잃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와 비슷한 방식으로 치러진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성준(29)도 이날 4타를 줄여 4언더파 6
반면 위창수(43)가 1언더파 71타 공동 82위,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이븐파에 그치면서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지미 워커(미국)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 공동 99위에 자리하며 타이틀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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