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LA킹스가 캘거리 플레임스를 잡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킹스는 13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캘거리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 18패 12연장패를 기록, 승점 60점 고지에 올랐다. 캘거리는 30승 22패 3연장패로 63점에 머물렀다.
킹스는 그래미 원정에서 2승 3패를 기록했지만, 후반부에 좋은 내용을 보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보스턴(1-3) 워싱턴(0-4) 플로리다(2-3)를 맞아 연거푸 패했지만, 탬파베이(4-2), 콜럼버스(4-3)를 연달아 잡으며 연승을 달렸다.
↑ 그래미 원정을 마치고 홈으로 복귀한 LA킹스가 캘거리 플레임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킹스는 초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분 16초 3대 2 역습 상황에서 타일러 토폴리가 우측면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며 샷, 네트를 갈랐다.
경기는 4분 26초 브랜든 볼릭과 카일 클리포드의 싸움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2피리어드 원정팀 캘거리가 반격에 나섰다. 3분 9초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데이빗 존스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32초 뒤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메이슨 레이몬드가 퍽을 밀어 넣으며 역전했다.
킹스는 골텐더 조너던 퀵이 수비 방해를 받았다며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오히려 파울을 지적받았다.
킹스는 2피리어드 15분 4초 이날 경기 첫 번째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기회를 쉽게 살리지 못했다. 종료 직전까지 18개의 샷을 때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노력의 결실은 종료 16초전 나왔다. 왼쪽에서 제이크 머진의 중거리 샷이 상대 골텐더 맞고 나온 것을 토폴리가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킹스는 3피리어드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55초 캘거리 골텐더 조나스 힐러의 결정적인 실책이 계기였다. 힐러는 55초 드와잇 킹의 평범한 샷을 다리 사이로 흘리며 실점하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2피리어드까지 30개의 샷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이 실수 하나로 순식간에 무너졌다.
킹스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달아났다. 6분 44초 조던 놀런이
캘거리는 12분 59초 레드몬드가 만회골을 터트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분 30여초를 남기고는 골텐더를 제외하고 6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엠프티 넷으로 초강수를 뒀지만, 소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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