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6경기·600분 풀타임에 빛나는 수비수 김진수(23·TSG 호펜하임)가 프로축구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호펜하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2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리그 3연패에서 벗어난 귀중한 승리다. 김진수는 선발 왼쪽 수비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리그 9번째이자 공식경기 10번째 풀타임이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김진수는 전반 18분과 후반 2·34분 그리고 추가시간 1분 호펜하임 진영에서 잇달아 프리킥을 얻어냈다. 상대 흐름을 끊은 것은 물론이고 반칙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공격 전환이 위협적이었다는 얘기다. 후반 20분에는 골문과 약 32m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수비에 차단됐다.
↑ 김진수(앞)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중볼을 보고 있다. 사진(독일 진스하임)=AFPBBNews=News1 |
↑ 김진수(20번)가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카림 벨라라비(왼쪽)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독일 진스하임)=AFPBBNews=News1 |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김진수의 반칙유도 4회는 호펜하임 1위다. 공중볼 다툼에서 4차례 제공권 우위를 점하여 팀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공 터치 52회 역시 호펜하임 공동 3위다. 패스성공률은 64.9%(24/37)였다.
본업에도 충실하여 모두 9번의 수비 성공을 기록했다. 태클과 가로채기가 3번씩 유효했고 2차례 걷어내기와 상대 슛에 대한 육탄방어가 1회 있었다. 김진수의 슛 차단은 호펜하임 공동 1위, 태클·가로채기는 공동 2위, 걷어내기는 공동 5위에 해당한다.
김진수는 상대 태클에 공을 뺏기거나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헌납하는 개인 실책이 1번도 없었다. 공수 폭넓게 공헌하면서 안정감까지 갖췄으니 이제 막 2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라 보기 힘들 정도다.
호펜하임은 2014년
2014-15시즌 김진수는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와 2015 아시안컵 참가로 6경기·52일 동안 클럽 전력을 이탈했다. 여기에 3차례에 걸쳐 역시 6경기·52일을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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