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적시장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다음 주 투수 및 포수 소집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에 들어간다. 2월말 야수들이 소집되며, 3월부터는 시범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이를 위해 각 보직에 맞는 선수들과 이들의 공백에 대비할 선수들에 대한 보강 작업을 마쳤다. 이적시장은 마감 직전 시장처럼 한산하다. 자리를 찾지 못한 몇몇 선수들의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만 간간히 들려오고 있다.
↑ 애틀란타는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도중 크리스 메들렌, 브랜든 비치의 연이은 부상으로 부랴부랴 어빈 산타나를 영입해야 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전력 보강을 고민하게 만드는 변수는 또 있다. 바로 부상이다. 이미 1월부터 이와 관련된 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제이슨 워스가 어깨 수술로 2~3개월 공백이 있을 예정이며, 조시 해밀턴도 어깨 수술을 받았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주전 포수 조너던 루크로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4~6주 정도를 쉬게 됐다. 빅터 마르티네스도 무릎 수술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구원 투수 쉐이 시몬스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 지난 시즌 개막 직전 선발 투수 두 명이 팔꿈치 부상으로 나가떨어진 이들에게는 또 다른 악몽이 재현된 셈이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다. 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선수들이 공을 잡고 배트를 들기 시작하면 부상자는 더 많아질 것이다.
↑ 콜 하멜스 트레이드에 실패한 필라델피아는 스프링캠프 기간 다른 팀의 부상 소식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런 구단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좌완 선발 콜 하멜스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이들은 만족할 만한 트레이드 제의를 받지 못하며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필리스 구단의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