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LA킹스가 워싱턴 캐피털스를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킹스는 15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킹스는 4연승을 기록하며 25승 18패 12연장패 승점 62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29승 17패 10연장패 승점 68점으로 제자리걸음했다.
지난 4일 워싱턴 원정에서 0-4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킹스는 이날 승리로 그때의 아쉬움을 되갚았다. 동시에 서부 컨퍼런스 와일드카드 2위 캘거리 플레임스에 승점 1점 차로 접근,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 선제골을 기록한 드와잇 킹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팽팽한 균형은 2피리어드 깨졌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른바 ‘70번대 트리오’, 킹과 타일러 토폴리, 제프 카터가 한 골을 만들어냈다. 카터가 오른편에서 때린 샷이 골텐더를 맞고 나오자 토폴리가 재차 샷을 때렸고, 골문 앞에 있던 킹이 퍽을 밀어 넣어 득점을 올렸다.
킹스의 공격은 3피리어드에 다시 달아올랐다. 17초 만에 매리언 가보릭과 트레버 루이스가 골을 합작했다. 가보릭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해준 퍽을 루이스가 골텐더를 한 번 따돌린 뒤 백핸드샷으로 골을 터트렸다.
2-1로 쫓긴 7분 9초에는 제러드 스톨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더스틴 브라운이 왼편에서 연결한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것이 골문 앞에 있던 스톨에게 연결됐고, 스톨이 이를 샷으로 연결해 네트를 갈랐다.
↑ 워싱턴의 니클라스 백스톰이 킹스 디펜더 드루 도우티와 골텐더 조너던 퀵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루이스도 “꾸준했던 60분이었다. 체력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고, 기회를 만들었다”며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그는 “오베츠킨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나머지는 시간과 공간에 있어 여유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은 3피리어드 1분 55초 에브게니 쿠즈네초프의 패스를 받은 알렉스 오베츠킨이 왼측면에서 강한 슬랩샷으로 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오베츠킨은 시즌 34호골을 기록, 득점 부문 1위 릭 내쉬(뉴욕 아일랜더스, 35골)를 바짝 추격했다.
배리 트로츠 워싱턴 감독은 “지난 경기와 반대다. 이번에는 우리가 부족했다. 우리는 상대보다
오베츠킨은 “우리 팀은 오늘 포어체킹도 좋았고, 기회도 많이 얻었다. 그러나 1피리어드 때부터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면서 “마지막 실점 상황에서는 퍽이 내 스틱을 맞고 튀었다.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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